교육후기

나는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가?

부모가 되기는 쉬우나 부모 노릇하기는 어렵다’ 

흔히 듣는 이 말을 우리는 부모가 되는 순간부터 평생 과제로 삼아 살아가게 된다.

 

지난 9월 하브루타부모교육연구소 초급수업 중에 나온 질문이있었다.

 

<질문>                                                                                     

나는 어떤 부모인가?’

 

<나에 대한 설명문 3가지작성>

나는 아이들에게 자주 욱하고 감정적으로 대할 때가 많은 부모다.’

나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스스로를 계발하려고 노력하는 부모다.’

나는 아이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싶은 부모다.’

 

나는 어떤 부모인가그리고 나는 앞으로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가이 질문은 내 현주소와 자존감을 재확인하는 질문인 것 같다.스스로에게던진 이 질문에 답을 하면서 내가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지그리고 어떤 모습을 기피하고 싶은지를 새삼스레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특히 세번째내가 아이들과 진실된 소통을 갈망하는 이유는 내 스스로가친정 부모님과의 불통(不通)관계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었다우리는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날어른인 부모의 좋은 모습도 안 좋은 모습도 롤모델 삼아살아가게 된다.특히 부모가 되면서 내가 닮고 싶지 않았던부모님의 모습을 내 자신에게 발견할 때마다 깜짝 놀랄 때가 있었다.어렸을 때의 부모-자녀관계가 성인이 된 후에도 나의 인격형성 혹은 행동형태에 이렇게 크게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특히 아이들에게 인내심을 갖지 못하고욱해서 소리를 지를 때다정다감하게 말을 걸려고 하는 내 자신에게 어색함을 느낄 때소통과 대화가 부족했던 부모님과 나의 관계가 머리 속에 먼저 떠오르곤 했다.나에게는 반면교사가 아닌 닮고 싶은 다정한 부모님의 롤모델이 필요했다바로 진실된 소통관계를이루는 부모가 되는 것이 내가 진심으로 원했던 것이었다.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어도성인이된 후에도 부모인 나와 진실된 소통을 하고 싶어하고언제나 화목하고 아이들이 의지하고 싶은 가정을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 이 질문이 나를 하브루타부모교육을 듣게 한 이유가 되었다. ‘대화와 소통이 원만한 행복한 가정을 떠오르게 하는 유대인 부모는나에게는 배우보고 싶고 닮고 싶은 롤모델이 되었던 셈이다.

 

하브루타를 만나고 질문의 힘을 알게 된 나는 아주 조금씩이지만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태도개선을 할 수있게 되었다.질문은 나를 바꾸는 계기가 된다나를 되돌아보고나를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내적 동기 부여를 해 준다. ‘나는어떤 부모인가그리고 나는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가?’ 육아와집안일에 정신없이 지나가는 하루하루지만 가끔 멈춰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본다이 질문과 사색의시간이야말로 나의 좋은 부모 노릇하기에 작은 도움이 되는 순간이 되는 것 같다.

 

인천새싹맘 하브루타부모기자단 기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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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기윤진

등록일2016-02-03

조회수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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