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후기

『1기 하브루타 독서토론 지도사』 바통을 『2기』에게 전달합니다!


지난 3 26일 토요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독서토론 문화를 이끌어갈 1기 하브루타 독서토론 지도사 20여명이 배출되었다.


본 지도사 과정은 총 4주 과정으로 수업이 구성되어 있었고, 그 중 1주차는 이일우 교수님의 『독서토론과 하브루타』 수업과 박희영 소장님의 『그림을 통한 독서토론 하브루타』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이일우 교수님은 기존의 독서토론과 하브루타식 독서토론을 비교설명 하신 후, 우리가 지양하고 또 지향해야 할 점들을 상세히 설명해 주셨다. 설명을 들은 후, 열띤 토론을 직접 해보면서 이론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브루타식 독서토론에 관련된 이론 설명을 이렇게 자세히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정말 흔치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희영 소장님 수업 시간에는 그림을 보기도 하고 직접 그리기도 해보면서 마음의 긴장을 풀고 짝과 함께 하브루타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림을 통해 나의 생각이 드러나고, 하나의 그림을 보면서도 아주 다양한 의견이 나오게 되는 과정을 보면서 미술 하브루타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미술에 대한 지식이 많이 없는 나조차도 미술과 연계한 하브루타에 푹 빠지며 서로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2주차는 김정완 이사님의 『탈무드 독서토론 하브루타』 수업과 민형덕 이사님의 『하브루타를 위한 독서방법』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김정완 이사님 수업 시간에는 탈무드 원전에 대한 설명을 듣고 탈무드 하브루타를 짝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다른 의견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연습을 하였다. 또한, 서울대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중 박은식의 <한국통사>로 짝과 함께 하브루타 하였는데, 이 시간을 통해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보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우리 선조들과 지금 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학창시절에 머리로 배운 역사가 아닌 마음으로 느껴지는 역사를 배우며 마음의 찡한 눈물을 흘렸고, 후손에게 나는 어떤 부모, 선조가 될 것인지 생각해 보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민형덕 이사님은 인간의 뇌가 독서에 미치는 영향과 효과적인 독서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설명을 해주셨다. 상상하고 적용하는 것이 빠져 있는 우리 교육의 현실을 언급하시면서 하브루타의 필요성을 설명하셨다. 하브루타를 하면서 뇌가 발달할 수 있는 이유를 전문적으로 설명해 주셔서 하브루타 공부방법에 대한 객관적인 신뢰도가 더 높아지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1번을 읽어도 효과적이면서 학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SQ3R 독서법을 설명해 주셨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읽기전략 방법을 실제로 사용하면서 이론을 적용해 보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3주차는 김종순 이사님의 『논술의 실전』 수업과 권영애 선생님의 『교과연계 독서토론 하브루타』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김종순 이사님은 학생들에게 독서토론 논술을 실제 지도할 때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팁을 알려주셨다. 개편이 된 교과 과정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졌는데, 이제까지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주어진 질문에만 답하는 것이 익숙해 있는 현실을 언급하시며 하브루타 독서토론의 중요성을 말씀해주셨다. 독서와 질문을 무작정 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의 단계도 초급, 중급, 고급은 어떤 식으로 할 수 있는지, 질문은 어떤 단계로 구체화 시켜나갈 수 있는지, 그리고 찬반 토론은 어떤 식으로 심화 시켜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선생님의 오랜 기간 쌓아오신 노하우를 알려주셨다. 또한 학생들은 이론적인 내용을 배운 후 짝 또는 그룹 단위의 하브루타를 실제로 해보고 찬반 토론 연습 시간 또한 가졌다.

권영애 선생님은 여러 교과목과 하브루타를 연계하여 실제 수업하신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시면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팁을 알려주셨다. 하브루타를 여러 교과 수업 과정 중에 어떤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 아이들과 소통을 잘 하는 선생님은 어떤 모습과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간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간접적으로 보면서도 실제 초등학교 교실 현장에 직접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학생이 행복해지는 수업을 하는 교사가 되는 연습을 머릿 속으로 상상하는 시간이 되었다.


4주차는 권영민 소장님의 『인문학과 독서토론 하브루타』 수업에 이어 김금선 소장님의 『종합토론』으로 총 4주간의 수업과정이 마무리 되었다.

권영민 소장님은 인문학이란 무엇이며 우리가 인문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와 다양한 사례를 들어주시면서 읽기, 생각하기, 쓰기를 모두 겸한 독창성 3.0 창의독서법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독서라고 하면 단순히 읽기만으로 끝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독서는 읽기도 그냥 줄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닌 효율적인 읽기를 하면서 생각을 하고 쓰기까지 하는 것이라는 내용이 참 새로웠다. 또한, 이론이 적용되어 직접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위인들의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소장님이 독서를 하시면서 직접 기록하고 계신 노트를 예로 보여주셨다.

김금선 소장님 수업에서는 내 안의 보물선 찾기와 꿈과 비전에 대한 하브루타를 하였다. 4주간 친숙해진 짝의 얼굴을 마주하고 서로 위로도 하고 격려도 하면서 눈물 바다가 되기도 하였다.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그리는 시간을 가지면서 뿌옇게 흐렸던 꿈의 렌즈가 반짝반짝 선명한 렌즈가 된 귀중한 시간이었다. 내가 하브루타 독서토론 지도사 과정에 앉아 있었던 이유를 상기시키고 앞으로 미래에는 어떤 자리에 앉아 있게 될 것인지 꿈꾸며 짝과 함께 나의 고충과 비전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하브루타 독서토론 지도사』들은 대한민국에 새로운 토론문화가 형성되도록 함께 힘쓸 것이다.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인정하며 자신의 의견 또한 명확히 제시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인재를 양성하는데 앞장서서 나갈 것이다.


하브루타 독서토론 지도사2기는 42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 한달 간 제1기가 쥐고 있던 바통을 2기에게 넘겨 주면서 2기가 힘차게 출발하기 바라는 마음을 함께 전달한다.

수원하브루타부모기자 김향하

첨부파일 다운로드

등록자김향하

등록일2016-03-28

조회수2,155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밴드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스팸방지코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