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후기

하브루타독서토론지도사 2급과정을 마치며

새로움과 설레임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3월, 4주동안 진행된 하브루타독서토론지도사 2급과정을 1기로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아이들과 집안일에 매달리던 저의 '토요일'이었으나, 이번 3월만큼은 감동과 배움의 연속으로 뜻 깊은 '토요일'이 되었습니다. 

머리 속에 지식이 많아졌다기 보다는 하브루타를 통해서 내적으로 채워진 것이 많았다는 표현이 정확한 것 같습니다. 
정말로, '뭔가를 배웠다~'라고 느끼는 것은 머리로 아는 것이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내적으로 충족된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한민국의 교육계와 가정에 새로운 '하브루타 독서토론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계시는 훌륭한 강사님들과 앞으로 불러 일으키게 되실 1기 수강생들과 지낸 한 주, 한 주가 저에게는 너무나도 귀한 순간들이었습니다.

-하브루타 : 짝과 함께 질문하고 대화하고 
-독서 : 読書라는 한자가 표현하듯이, 책을 읽고 나의 글을 쓰며 정리하고
-토론 : 생각을 나누고 사고를 키우고

'하브루타독서토론'이라는 말에는 위가 같은 좋은 요소들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서(책을 읽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나의 생각까지 첨가한 글을 쓰며 정리하는 과정)와
말을 한다는 것은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행위입니다. 

결국 우리는 하브루타독서토론을 통해서 인간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즉 가치로운 삶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대화를 나누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독서+말하는 것을 통해서 우리는 스스로의 인성을 기르고 지식이나 정보습득을 넘어 삶의 지혜를 체득하게 되는구나, 그것이 제가 이번 2급과정을 통해서 느낀 소감입니다. 바로 이러한 것이 우리가 부모로서, 그리고 교육현장에서 '교사'라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이들에게 전달해야 되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브루타독서토론지도사 과정은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꼭 추천을 해드리고 싶은 교육과정입니다. 

      1.현직 교사(공교육교사, 논술/독서토론/각종 학원 교사) : 훌륭한 현직 강사님들이 실제로 교육현장에 바로 도움이 되는 노우 

                                                                                     하우들을 아낌없이 가르쳐주십니다. 

      2.책을 사랑하고 독서토론을 통해서 나와, 나의 자녀들의 인성과 삶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싶으신 모든 분들


우리는 평소에 네이버만 열면 손쉽게 얻어지는 방대한 정보를 접함으로써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나'라고 착각할 때가 많습니다. 
손가락 하나로 얻어지는 그 수많은 정보는 나의 지식이 아니며 그렇게 쉽게 접하면 접할 수록 내 머리 속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요즘에 따라 느낄 때가 많았던 저였습니다.  
정보를 내 것으로 소화시켰을 때 진정한 지식이 되는 것이며, 내 삶에 적용이 가능해질 때 이제서야 진정한 지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진정 내 지식, 내 지혜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번거롭더라도 책을 읽고 토론하고 내 자신의 글로 표현을 할때 이제서야 '내 것'이 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한 달이었습니다. 

이러한 훌륭하고 유익한 교육과정을 제공해 주시는 하브루타부모연구소 김금선 소장님, 7분의 존경하는 강사님들, 그리고 매주 토요일마다 어린 아이들을 돌보며 외조를 잘해준 남편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인천새싹맘 하브루타부모기자단 기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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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기윤진

등록일2016-03-29

조회수1,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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