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후기

엄마~추석이 뭐예요?

추석명절이 다음주로 다가옵니다. 어제 저녁식사시에 아이와 함께 나눈 일상하브루타 '추석명절편'에 대한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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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 다음주는 추석이니까 광주에 내려가서 할아버지 할머니 택 놀러 갈거야~.

딸 : 네, 엄마, 근데 추석이 뭐예요? 

엄마 : 아~아직 유치원에서 안 배웠구나, 그럼 엄마가 추석이 뭔지 이야기해줄게.
       옛날에,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사셨을 때는 지금처럼 회사가 많지는 않았어,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논사를 지었었고 자기들이 먹는 음식, 야채나 쌀을 직접 키우셨었어. 

딸 : 아~그렇구나..광주 증조할머니 택 건물이 없고 집과 논밭만 있는 것 처럼요? 

엄마 : 응 맞아, 너도 유치원에서 덧밭활동하지? 사람들은 그렇게 야채나 과일을 키웠었는데 그                음식들은 대부분이 가을에 많이 얻을 수가 있어. 많~은 음식을 수확, 즉 얻기 위해서는 사람들도        물론 열심히 노력해야 되지만 하늘에서 햇빛도 많이 주셔야  되고 가끔 비도 내려 주셔야 된단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렇게 음식들을 얻을 수 있게 해준 하늘에 감사하다고 잔치, 즉 생일파티 같은        파티를 했단다. 

딸 : 맞아요, 저도 덧밭활동하는데요, 여름에는 덥고 물 주는 것도 힘들었어요.

엄마 : 그리고 또 하나 우리가 감사해야 되는 사람들이 있어.

딸 : 할아버지, 할머니죠?

엄마 : 오! 우리 딸, 정말 똑똑하네~. 맞아, 우리 자손들이 이렇게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게 해주               신 것도 옛날에 사셨고 지금은 하늘나라로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셨기 때문이지.

딸 : 우리 증조할머니 돌아가셨을때 저 정말 슬펐어요..
      (2년전에 돌아가신 증조할머니 떠오르며 울상..)

엄마 : 응, 맞아, 그래도 증조할머니도 너나 동생, 그리고 사촌들이 잘 지내고 착하게 잘 크고 있                는 모습을 항상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실거에요. 그래서 추석때는 하늘나라에 가신 조상님                들이 좋아하셨던 음식도 만들어 드리고 가을에 맛있게 얻어낸 소중한 음식들을 드리면서                '제사'라는 것을 지내는 거야. 그리고 우리 가족도 같이 즐겁게 먹고 지내는거에요.

딸 : 그래서 엄마, 아빠는 할머니 택 가면 밥하고 있었구나..

엄마 : 응 이제 너도 많이 컸으니 올해 추석때부터는 음식하는 것도 같이 도와줘! 그리고 멀어서                 평소에는 잘 찾아가지도 못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만나면 효도를 많이 해드리고.

딸 : 네, 저 어린 동생들(시골에 사촌동생 3명, 친동생1명)의 왕언니잖아요. 아이들은 내가 다 돌            봐줄 거예요! 그리고..할아버지 할머니께는 안마도 해드리고 노래도 불러드리려고요~.

엄마 : 그래~, 정말 좋은 생각이다. 추석이 뭔지 이해는 했지? 첫번째 1년동안 많은 음식을 얻게                해주신 하늘에 감사하고, 그리고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감사하는 날이야. 

딸 : 네, 잘 알았어요! 추석은 감사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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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이동으로 인한 교통혼잡, 주부들의 명절증후군 등, 명절이라고 하면 안 좋은 이미지를 먼저 떠오르기도 쉽지만 명절, 절기를 지키는 의미를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저 추석명절의 뜻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제 설명이 얼마나 정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6살 딸의 눈높이에 맞춘 질문대화로는 이 정도가 현재로서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민족의 절기문화를 전승하는 것, 가정에서 효의 정신을 부모가 먼저 보여 주는 것, 그런 것들은 아이들의 강한 정체성을 양성하고 가족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사랑과 책임감을 어릴때부터 키워주는 중요한 인성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인 제가 먼저, 우리에게 주이지는 자연의 선물, 추수에 대한 감사함과 조상님, 부모님들께 대한 효도의 마음을 갖고 이번 추석은 시골에 잘 다녀오려고 합니다.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세요~!!

인천새싹맘 하브루타부모기자단 기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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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기윤진

등록일2016-09-08

조회수2,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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