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사글을 통해서 경제교육을 왜 하는지, 우리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해야 되는 목적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이번 기사는 경제교육을 위한 또 다른 두 가지의 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2. 분산투자의 중요성
-유대인아이들은 13세부터 경제적 마인드를 가지고 독립적으로 재테크를 하기 시작한다. 성인식 축의금으로 포트폴리오 분산투자를 한다. (3등분 : 주식, 채권, 정기예금) 이를 잘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경제 동향을 파악하고 기업에 대해 조사하여 공부해야 한다. 경제학 공부가 따로 없다. 성인 식 이후 그들은 자기 돈을 진지하게운용할 기회를 얻는다. 그리고 스스로의 선택에 책임지기 위해 누구보다도 열성적으로 노력하면서 성장한다. 이것이야말로 유대인이 세계 금융산업을 정복한 현명한 교육 방법이다.
-자녀에게소비자로서의 자세뿐 아니라 노동자로서의 자세, 곧 노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가르친다. 탈무드에도 이런 가르침이 있다. ‘육체를 쓰는 노동은 사람을 고귀하고존귀하게 만든다. 자식에게 육체를 써서 하는 기술을 가르쳐 주지 않으면 그것은 곧 그에게 도둑질을 가르치는것이다.’ 어려서부터 이런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초등학교 고학년쯤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용돈을 스스로벌어서 쓴다.
유대인들이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위험을 줄이기위해 둘 이상의 수입원을 확보하려고 노력한다. 종교 지도자인 랍비들도 일부는 생계를 위해 직업을 가지면서시간제 봉사직으로 랍비 일을 수행할 정도다.국적이나 전공, 장소등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것이다. 이런 유연성이야말로 많은 유대인들이비즈니스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재산의 분산투자는 우리가 흔히 경제뉴스나 시중 은행, 증권거래를 통해서들어왔던 내용이라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유대인들이 이렇게 13세라는어린 나이 때부터 본인의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최고의 금융훈련을 받으면서 성장하고있다는 것이 놀랍고 부럽기만 한다. 우리는 부모로써 아이들에게 심어줘야 할 자세는 ‘자신의 삶에 대한 독립심, 자립심’이라고생각한다. 그들이 13세의 성인식을 맞이하기 전에 집중해서종교교육, 인성교육에 온 힘을 쏟고 그 이후에는 옆에서 지켜 봐주면서 아이들의 정신적, 경제적 자립과독립을 도와 준다는 것은 굉장히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육아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역사적으로 많은 박해를 받아 나라와 나라 사이를 도망 다닐 수 밖에 없었던 ‘국경 없는 백성”인 유대인들에게는 분산투자, 특히 금이나 다이아몬드 같이 손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실물 자산을 보유하며 만약의 위험에 대비한다는 점은 현재 불안정한 지구촌 경제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가르치는 바가 크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직업, 한 수입원에 ‘올인’하지 말고 언제 어느 나라에 쫓겨나도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남을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육체를 사용하는 기술을 익히게 하거나 장사, 무역을 통해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리게하는 그들의 깊은 지혜는 배울 점이 많다. 우리는 대기업 사원이라 해도 한 가지만의 수입원을 갖고 있다는것이 절대로 ‘안정적인 생계수단’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있다.
유대인들의 분산투자는 보유자산의 분산투자를 뜻하기도 하면서도, 자신의전공, 생업을 하나에 올인시키지 않는 '스스로의 농력에 대한 분산투자' 또한 뜻하는 것 같다.
3. 78:22의 법칙
-유대인들에게는 78대 22라는 법칙이 존재한다. 공기의성분은 질소가 78%, 산소와 기타 성분이 22%이다. 사람의 신체 역시 수분 78%에 기타 물질 22%의 비율이다. 바다와 육지의 비율도 78% 대 22%다. 세상에는돈을 빌려주고 싶어 하는 사람과 돈을 빌려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 그 중에는 빌려주고 싶어하는사람이 단연코 많다. 은행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돈을 빌려서 일부 사람들에게 빌려주고 있다. 만일 빌려 쓰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으면 은행은 당장 파산한다. 유대인식으로 말하면 이 세상은 빌려주고 싶어 하는 78%와 돈을 빌려 쓰고 싶어하는 22%의 비율이 성립되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수 없는 우주의 법칙이다. 즉 내 노력에 이끌릴 수 있는 것이 78이요, 보이지 않는 힘과 사람이 어찌하지 못하는 것이 22라는 것이다. 일반 사람에 비해 부자들의 수는 적으나 부자들이 가지고 있는 돈은 압도적으로 많다. 다시 말해서 일반사람이 가지고 있는 돈을 22라 하면 부자가 가지고있는 돈은 78이 된다. 즉, 78을 상대로 장사하는 편이 큰 돈벌이가 되는 것이다.
우리도 흔히 이 세상은 20프로의 부자들이 80프로의 돈을 가지고 경제를 장악하고 있다는 말을 듣곤 한다. 유대상인, 기업들은 80프로의 돈을 가지고 있는 소수의 부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특히 ‘여자’와‘입’에 주목한다고 한다. 옛날부터지금까지 가정의 지갑을 여는 권한이 주로 여성에 있어 왔고, 여성손님의 어렵고 복잡한 심리를 읽을 수있을 정도의 사업가면 남성손님은 상대도 아니었을 것이다.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여 여성은 늘 아름다워지고싶고 자신을 꾸미고 장식하고 싶다는 마음을 잘 읽어서 그런지, 유대인들은 보석업계, 패션업계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그리고 또, 입(입 소문, 음식사업등)을 노리는 상술로 그들의 사업은 성공해 왔다고 한다.
저는 이 법칙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우리 대중들은 숫자적으로는 유대인들이 구분하는78프로에 속하고 늘 그들이 원하는 대로 소비만 해 왔구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부자들인 22프로 중에서도78:22의 법칙이 또 있을 것이다.
지속 가능하고 진정한 부자란 무엇일까? 우리는 부자라고 하면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있는, 그러한 소비의 자유부터떠오르기 쉽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지속 가능하고 진정한 부자는 늘 좋은 제품,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쪽이고, ‘끊임없이 소비하게 만드는자’라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현명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어릴 때부터 가르치는 것과 동시에 어떻게 하면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쪽에 설 것인지에 대한 창의력과 지혜 역시 가르쳐야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돈은왜 필요하며, 어떻게 벌고 써야 하는지를 어릴 때부터 잘 가르쳐야 부모에 대한 의존심이 줄어들고, 경제적 자립성 성장에 큰 도움을 줄 수가 있다. 돈에 대한 가치를모르면 사치, 낭비, 무절제로 흐르기 쉽다. 그러므로 돈은 거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일한 대가로 얻는 것이라고 어릴 때부터 가르치는 것은 대단히중요하다.
유대인들은 돈에는 좋은 돈도 나쁜 돈도 없다고 강조한다. 그 돈을나쁘게 쓰는 인간과 좋은 일로 쓰는 인간의 두 가지 종류가 있을 뿐이다. 우리는 돈이 없으면 살 수가없다. 돈을 증오하고 금욕과 청빈을강조하는 것이 이 세상의 이치를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우리는 돈의 노예가 되지 않고 주인이되기 위해서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교육할 필요는 있다. 돈에 대한 어긋한 사고방식을 가지는 어른들의존재가 이 세상을 얼마나 어지럽히고 있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교육, 그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경제교육을 통해서 우리는 현명하고 합리적인 소비활동, 진정성이 있고 성실한 노동활동, 약자를 돌보고 세상을 공정하게, 평등하게 가꾸는 자선활동 등의 경제활동을 통해서 성인 이후에 나는 어떻게 세상을 이해하고 살아가고 있는지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인천새싹하브루타부모기자 기윤진